여성질환 이기는 내돈내산 아이템 슬로우랩 패치와 면생리대

연말이 다가오면 밀린 숙제처럼 하게 되는 건강검진.

여기서 뜻하지 않게 내 몸의 문제들을 알게 된다. 

성적표 받는 것처럼 은근 떨리고 겁나는 시간. 

 

작년 건강검진에서 내 몸에 혹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것도 6센티가 넘는 혹이. 그것도 자궁근처에.

 

아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더 커지면 안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수술을 했고 조금 있으면 1년이 다 되어간다. 

 

그 이후부터 조심하려고 하는 것은

몸을 차갑게 하지 않는 것과 가급적이면 몸에 닿는 것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자는 것. 

 

나는야 소비요정.

수술 후 바로 구매한 것이 있었으니 슬로우랩 온열패치와 한나패드, 에코어스 면생리대다.

 

  <오늘의 리뷰 1. 슬로우랩 그날의 패치>  

사실 우리집 비품 서랍안엔 슬로우랩 그날의 패치가 10박스도 넘게 있다. 

한 번에 많이 사두어 끊김 없이 쓰겠다는 나의 의지랄까 ㅋㅋ

 

5개 1박스, 2박스에 11,900원쯤 하니까 하나에 1,190원인셈. 

 

한 번 붙이면 반나절도 넘게 가니까 출근, 캠핑 등 외부에 나갈 때 뙇 붙이고 나가는 용도로 생각한다면 한 달에 20개는 쟁여두어야 하는 셈이다.

 

슬로우랩 그날의 패치(5매입)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파스처럼 뒷면의 스티커를 제거하고 속옷 위에 붙여주면 되는데

중요한 건 무척 따끈하다는 사실!!!

뜨거운 걸 "아이고 좋다~~"하면서 참고 있으면 당신의 배에 저온화상을 입힐지도 모른다. 

 

소비요정의 추천은

 "손수건 2개를 속옷 안쪽에 넣어라" 인데

이렇게 하면 적절히 따끈하면서도 화상에서도 안전해질 수 있다. 

 

대신에 핏!이란 건 포기를 해야할 수 있다. 

상의를 헐렁하고 길게 입어서 손수건으로 조금 두툼해진 아랫배를 가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

[소비요정, 오늘의 리뷰- 슬로우랩 그날의 패치]

 

▲장점: 편리하다. 따끈함이 오래간다. 

▼단점: 화상 입지 않도록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므로 핏을 포기해야 함

---

  <오늘의 리뷰 2.  면생리대- 한나패드, 에코어스>  

생리대 유해물질때문에 한참 난리가 났었을때도 면생리대를 사용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종제거 수술을 하고 나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

 

수술 후 약을 먹으면서 부정출혈이 좀 있기도 해서 꾸준히 팬티라이너를 사용해야 했는데 그 때 바로 느껴졌다. 

아, 정말 내 피부에 안좋구나. 더 나아가서 자궁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겠구나. 

 

속옷도 면 소재로 바꾸고 그리고 면 생리대를 사용하기로 했다. 

 

속옷은 멋보다는 필요에 의해 소재와 모양에 가이드라인을 두고 고르게 됐다. 

면 소재일 것, 슬로우랩 그날의 패치를 붙이기 좋게 하이웨이스트 (복부를 감싸는) 형으로 선택할 것. 

 

예쁘고 멋스러운 속옷은 많지만 하이웨이스트 면소재 속옷은 음..... 선택의 폭이 넓진 않았다. 

"엄마팬티" "똥배팬티"와 같은 굴욕적인 제품명들이 많았지만. 뭐 어떠랴.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것인데. 

더시럽 여성용 하이웨이스트 똥배 면 복대 팬티 4종 세트

 

좌. 하이웨이스트 면팬티 우. 위쪽은 한나패드 아래는 에코어스

그 다음은 면 생리대.

뭘 고를까 검색해봤는데 제일 많이 나오고 호감가게 구성해 놓은 것은 한나패드였다. 

 

면생리대에 입문하는 사람을 위한 패키지도 있고 세탁비누도 같이 구성해놓아서 그걸로 구매했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구성을 보면 아 그럴 수 밖에 없겠군 이해가 가고

잘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일회용생리대 가격에 비할 것이 아니다. 

한나패드 N면생리대 시작패키지 [패드1+1] 면생리대

한나패드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가 지났고 면생리대에 익숙해져서인지 다른 제품은 없나 또 찾아보게 됐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브랜드가 에코어스 면생리대.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되어있는데 한나패드와 비교했을 때 무엇보다 좋은 것은 패드 색상이 하얗지가 않다는 것. 

 

사용했던 패드이니 아무래도 좀 부끄러워서 안쪽은 찍어 올리지 못하겠는데 ㅎㅎㅎ

 

한나패드는 흰색이고 에코어스는 표백하지 않은 색상, 그러니까 골판지 색상(?) 이다. 

그래서인지 얼룩이 덜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 부드러운 것도 같다. 

에코어스 면생리대세트

면생리대 1년 경험자로서 감히 말한다.

생각보다 귀찮지 않아요. 생각보다 세탁이 어렵지도 않고용.

 

여성질환, 환경문제 등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소비요정, 오늘의 리뷰- 면생리대 (한나패드, 에코어스)]

 

▲장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단점: 일회용 생리대보다는 번거롭다는 점

---